19.머리 여럿 달린 뱀의 정체

  • 만든 시기 : 2세기~3세기
  • 발견 장소 : 우타르프라데시 마투라
  • 보관 장소 : 독일 베를린아시아예술박물관

작고 단단한 체격에 배가 불룩 나온 사람이 있습니다. 왼손에는 물병을 들고 있고, 뒤에는 머리가 7개 달린 뱀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오래전부터 강에 사는 뱀인 ‘나가’를 신으로 믿었습니다. 나가는 다른 뱀들보다 머리가 많습니다. 자연에 깃든 신을 믿는다는 점에서 약샤와 비슷합니다. 나가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지키기 때문에 불교에서 중요한 존재 입니다. 왼쪽 어깨에 걸친 독특한 물건을 보면 힌두교의 신 ‘발라라마’ 같기도 합니다. 이처럼 나가는 힌두교부터 불교를 아우르며 옛 인도의 신앙에서 중요한 존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