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자연의 정령

  • 만든 시기 : 기원전 2세기 후반경
  • 발견 장소 : 마디아프라데시 바르후트
  • 보관 장소 :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

자연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 여성 신 약시의 얼굴입니다. 약시의 조각을 보니 인도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차도르, 이마에 장식하는 빈디, 헤나를 이용한 문신이 떠오릅니다. 왼쪽 뺨에 있는 3줄은 번개를 나타내고, 지팡이 모양은 코끼리 채찍을 나타냅니다. 인도의 종교와 문화의 뿌리가 되는 자료인 ‘베다’에서 나오는 ‘인드라’가 코끼리를 타고 다닙니다. 인드라는 비구름을 몰고 오는 번개의 신입니다. 모든 생명의 기본이 되는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